매달 2천만 원, 쉬쉬하며 숨겼던 톱스타 이혼 위자료 수준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한 송중기, 송혜교 부부는 '위자료 0원'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양측이 위자료나 재산 분할을 다투지 않아 약 한 달 만에 관계를 정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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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료 0원'이라는 사실이 화제 될 만큼 보통은 재산 분할 문제로 수년간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수 억 원대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스타들 역시 다르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역대급 위자료로 화제가 된 스타들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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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 이혼
이지아가 55억 원 소송 제기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는 1997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했다 결별했습니다. 각자 사생활을 철저히 숨겨 결혼 사실조차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법원에 55억 원의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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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어마어마한 청구 금액에 서태지의 재산 수준이 재조명되었는데요. 그가 소유한 200억 원대의 논현동 빌딩, 30억 원 대의 서울 평창동 주택을 포함해 각종 저작권료로 벌어들인 재산이 4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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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혼 성립 시기 등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벌여왔으나 서울가정법원에서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전 거래는 없었으며 혼인관계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소송이나 고소 등 법률적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죠. 출판, 음반 발매 등 상업적 수단으로 상대를 비난할 경우 2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는데요.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였으며 조정조서에는 별도의 위자료나 재산 분할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위자료 0원으로 단순 해프닝에 그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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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
미국 진출로 자연스레 이별

1996년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한 JYP 대표 박진영은 2009년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2년 경부터 박진영이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박진영의 전 부인은 2009년 7월, 그에게 재산 분할 신청과 동시에 20억 상당의 JYP 사옥과 박진영 명의의 15억 원 상당의 아파트에 가압류 신청을 하며 이혼 조정 상태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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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합의가 마무리되어 이혼 조정에 성공했는데요. 박진영은 총 30억 원의 위자료와 매달 2천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한 법조계 전문가는 협의 조정을 통한 이혼이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얼마든지 방어가 가능했던 박진영이었지만 좋게 헤어지기 위해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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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생활 때문에 15억?
남편의 외도에도 10억 지급해

배우 고현정은 1995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외손자인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이후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고현정은 이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죠. 특히, 삼성가 행사에서 대부분 모습을 비추지 않아 불화설과 재벌가에 적응하지 못했던 소문이 떠돌았는데요.

 

그러다 2003년, 고현정이 신세계 법인 소유의 스포츠카를 도난당하면서 불화설에 더욱 힘이 실렸죠. 당시 고현정은 부부 동반 모임 후 친정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강 공원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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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도난 사건이 알려진 지 6일 만에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했죠. 놀라운 건 2시간 만에 이혼 조정 신청과 합의가 마무리되었다는 것인데요. 두 아이의 양육권은 정용진에게, 고현정은 15억 원의 위자료를 받는 것으로 합의되었습니다. 이에 대중들은 고현정이 연예계 생활을 허락받아 15억 원의 위자료만 받기로 한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죠. 삼성가 수준에 비해 약소한 위자료 금액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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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은 방송인 이혜영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습니다. 이상민은 사업에 몰두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했고 이로 인해 이혜영을 챙기지 못했다며 헤어짐에 대해 설명했죠. 이혼 당시 위자료, 재산 분할 등 금전적인 부분 역시 원만하게 합의될 것으로 보였는데요. 이혜영이 이상민을 22억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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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이상민이 결혼 전 모바일 누드 화보를 강요한 후 계약금 5억 원, 이익금 3억 원을 가로챘고 본인 명의로 10억 원 대출을 받아 갚지 않았으며 외제차 두 대의 할부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죠. 당시 채권자들이 이혜영 통장과 출연료를 압류하는 상황이라 이상민을 사기죄로 고소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2달 만에 이혜영은 이상민에게 10억 원을 받고 통장 압류 문제를 해결하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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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주하 역시 2004년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 강 씨와 결혼했지만 남편의 외도와 폭행 등으로 불화를 겪다 2013년 이혼 소송을 냈습니다. 1 심은 남편이 김주하에게 위자료 5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고 양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죠. 2심에서는 김주하가 강 씨에게 1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했는데요. 외도와 폭행 등으로 이혼 소송을 냈음에도 억 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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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선 재산 분할 비율과 두 사람의 재산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김주하는 연간 1억 원을 벌었고 강 씨는 3억~4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재산 증식에 더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재산 분할 비율을 45%, 55%로 판단했죠. 다만, 김주하의 순재산은 27억 원, 강 씨의 재산이 10억 원인 점을 고려해 김주하가 10억여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당시 두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은 김 앵커에게 돌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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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1위, 멜 깁슨 5천억
홍콩 스타 량뤄스, 5,800억

이렇게 국내 스타들의 위자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해외로 넘어가 살펴본 톱스타들의 역대 위자료는 더욱 놀랍습니다. 특히, 할리우드의 경우 이혼의 책임과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벌이가 많은 사람이 위자료를 지불하고 결혼 중 발생한 수입과 자산은 둘로 나누죠. 보통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혼전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거액의 위자료가 오갑니다. 

 

멜 깁슨과 로빈 무어 부부는 결혼 생활 28년 만에 이혼을 택합니다. 멜 깁슨의 술 버릇과 음주운전 전력 등이 문제였죠. 두 사람은 혼전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지 않아 아내의 가사, 육아 노동이 인정되어 멜 깁슨 재산의 절반을 지급해야 했는데요. 당시 위자료는 4억 2,500만 달러, 한화로 무려 약 5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외에도 멜 깁슨은 본인이 받게 될 연금 중 절반을 로빈에게 양보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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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서도 수 천억 원대에 이르는 위자료 기록이 있습니다. 홍콩 미녀스타 이사벨라 롱은 통신기업 PCCW 차남과 결혼했죠. 하지만 2년 만에 파경을 맞아 2011년 이혼하게 됐는데요. 아이 공동 부양과 함께 현금 5억 홍콩달러, 한화로 약 724억 원과 더불어 고가의 호화주택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남편에게 아들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는 대가로 40억 홍콩달러, 한화로 약 5,800억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현금과 부동산 등으로 받는다고 보도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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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전 남편과 시댁이 내건 조건을 지킨다는 확약 끝에 연예계에 복귀했는데요. 홍콩 영화 출연 금지, 노출신 찍지 않기, 영화 홍보 활동 출연 금지, 언론에서 아들 및 시댁 관계 언급 금지 등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같은 재벌가와 이혼한 고현정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위자료 금액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