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고등학생들이 결혼을? '거침없이 하이킥' 풍파고 학생들의 근황

방영이 끝난 지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 머릿속에 '레전드 시트콤'으로 남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거침없이 하이킥'인데요. 

 

MBC '거침없이 하이킥'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시트콤 전성시대를 연 김병욱 PD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나문희, 이순재를 비롯해 박해미, 정준하, 정일우, 최민용, 김혜성 등 개성 강한 연기자들의 호흡이 돋보였죠. 호박고구마 짤 등 다양한 명장면을 탄생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극중 정일우, 김혜성이 다녔던 '풍파 고등학교'는 유독 신인 연기자들이 활약한 장소로 꼽힙니다. 2PM의 멤버 황찬성, 배우 박민영 등이 대표적인 예이죠. 당시 고등학생 역을 열연하던 풍파고 학생들은 어느덧 중견급 연기자로 성장했는데요. 오늘은 풍파고 학생들을 열연했던 배우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극중 정일우 라이벌로 꼽혀
고교 시절 첫사랑과 결혼

극중 이민호(정일우 분)와 라이벌이었지만 늘 엉성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던 염승현. 당시 본명을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했는데요. 빼어난 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염승현은 2016년 '거침없이 하이킥' 10주년을 맞아 깜짝 근황을 공개했는데요. 2016년 9월, 12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식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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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현의 아내는 고교시절부터 알아온 그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그는 "가장 편한 사람과 결혼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면서 "결혼하니까 연애할 때와 똑같다. 각자 주어진 업무 열심히 하고, 잠자는 공간만 같아진 것 같다. 결혼하니까 정말 좋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염승현은 같은 해 12월 군대를 전역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2011년 '스파이 명월'을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진 않습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짝사랑하던 '전교 꼴등'
에릭과 공개 열애 → 결혼 골인해

배우 나혜미는 극중 이윤호(정일우 분)를 짝사랑하던 전교 꼴등 '나혜미' 역을 열연했습니다. 나혜미는 가수 연습생 출신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신세경과 함께 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하나뿐인 내 편' 등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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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7년, 나혜미는 그룹 신화의 리더 에릭과 식을 올렸습니다. 2016년 2월,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2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두 사람은 5년간의 교제 기간 동안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열애설 보도 당시 이별했던 무렵이라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고 해요. 무려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둘은 어느덧 4년 차 부부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나혜미는 결혼 이후에도 '누가 뭐래도','여름아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KBS '꽃보다 남자'

결별 소식 전한 김범, 김혜성
박민영, 열애설 휩싸여 '부인'

'하숙범', '분노범', '노숙범'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던 김범.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윤호(정일우 분), 이민호(김혜성 분) 형제와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 역할을 연기했죠. 하이킥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그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소이정 역을 맡으며 인기를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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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드라마 '미세스캅2', 영화 '조선 명탐정:흡혈 괴마의 비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2018년 4월, 오랜 기간 앓아온 유전적 질환 때문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올해 3월 소집해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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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대 전인 2018년 3월, 배우 오연서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열애 10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집 해제 이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10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랑 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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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예쁜 외모로 인터넷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김혜성. 그는 극중 전교 1등을 도맡았던 '엄친아' 이민호 역을 열연했는데요.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영화 '포화 속으로', '글러브', '종이꽃' 등 스크린 무대를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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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혜성은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당시 공개 열애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는 "여자친구가 일반인이었는데 그 당시 당당하게 고백하니 여자친구가 좋아하더라."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지나치게 관심이 집중되는 바람에 여자친구가 불편해했고 결별 후 인터넷에 사진들을 지워달란 요청을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현재 김혜성은 2019년 영화 '종이꽃' 이후 작품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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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미와 앙숙 관계로 전교 꼴등을 다퉜던 '강유미'역은 배우 박민영이 연기했습니다. 당시에도 완벽한 미모로 극중 이민호(김혜성 분)가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죠. 하지만 별다른 러브라인이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박민영에겐 '거침없이 하이킥'이 배우로서 첫 데뷔 무대였습니다. 이후 매년 한 작품씩은 꾸준히 찍고 있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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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시티헌터',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에 출연했죠. 그녀는 배우 박서준, 김재욱, 서강준 등의 매력적인 배우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로코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남다른 호흡을 자랑해서일까요, 박민영은 유난히 많은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시티헌터'에서 함께했던 이민호와는 공개 열애 후 결별 소식을 전했죠. 이후, 지창욱, 연우진과도 열애설이 났지만 모두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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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18년 박민영은 함께 열연했던 배우 박서준과도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한 언론사는 두 사람이 3년째 열애 중이라 보도했지만 박서준 소속사 측에서 "친한 건 맞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죠. 최근 그녀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남다른 미모를 자랑했는데요. 팬들과 소통하며 '열 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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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 "코로나로 휴가 잘려"
뇌동맥류 판정 고백한 정일우

극중 염승현(염승현 분)의 부하로 등장했던 찬성.  염승현과 관계가 틀어지며 이윤호(정일우 분)와 우정을 이어가죠. 늘 헤드폰을 끼고 다니며 음악을 사랑했던 학생답게 마지막 회에서 연습생이던 닉쿤, 택연과 연예계에 데뷔에 성공합니다. 이후 실제로 2PM으로 데뷔에 성공해 서브보컬로 가수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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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배우로 먼저 데뷔한 찬성은 이후에도 드라마 '욱씨 남정기', '낭만닥터 김사부', '7일의 왕비' 등에서 열연했죠. 그는 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박민영과 재회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진심이 닿다', 올해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를 마지막으로 작년 6월, 찬성은 군에 입대했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가가 잘렸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풍파고 학생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이윤호 역을 맡았던 배우 정일우. '거침없이 하이킥' 오디션 당시 25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돌아온 일지매',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 달',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 멜로, 퓨전 사극 위주로 커리어를 쌓아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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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그는 군 면제 사유가 있음에도 본인 의사에 의해 사회목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야식남녀'에서 배우 이학주, 강지영과 호흡을 맞췄죠.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선 남다른 요리 실력을 공개해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데뷔 초와 변함없이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