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위기의 주부들, 가십걸 등 2000년대 그 시절 ‘미드’는 우리나라에서 한국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런 미드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매력적인 여배우들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스타로 떠올라, 아직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며 레전드라고 불리는 여배우 7명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십걸’의 패셔니스타
블레이크 라이블리
첫 번째로 소개할 배우는 ‘가십걸’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입니다. 가십걸 이전에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 <억셉티드> 등에 출연하였고, 2007년 20살의 나이로 하이틴 드라마 ‘가십걸’에서 세레나 반 더 우드슨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십걸’은 미국 상류층 자녀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로, 2012년까지 6개의 시즌에 걸쳐 방영될 만큼 인기작이었습니다.
최근 하이틴 패션이 유행하며 ‘가십걸’ 속 인물들의 패션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는 ‘가십걸’의 리부트 시리즈가 제작되며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캐스팅이 완료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와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현재 배우이자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2012년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해 작년 셋째를 출산했습니다. 그녀는 ‘가십걸’이후 드라마 활동은 하지 않지만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데요. 최근작으로는 2018년 영화<부탁 하나만 들어줘>, 2020년 영화 <리듬 오브 리벤지>가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히로인,
에밀리아 클라크
HBO의 대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2011년 첫 방영 후 작년 5월 시즌 8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그 속에서 에밀리아 클라크는 히로인 ‘대너리스 타가리옌’ 역을 맡으며 눈에 띄는 미모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157센티미터의 아담한 체구를 가졌지만 드라마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2011년에는 ‘왕좌의 게임’으로 TV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심각한 뇌졸중을 겪으며 투병을 하기도 했죠. 다행히도 현재는 건강을 되찾아 활발한 활동 중입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 이후 영화에서도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꾸준히 얼굴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작으로 불리는<미 비포 유>에서는 감동적인 로맨스를 보여주었고,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한 솔로의 연인 키라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프렌즈’로 시작된 로코여왕,
제니퍼 애니스톤
다음은 우리나라에서 대박 난 미국 시트콤의 원조,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입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10 시즌이 방영되는 내내 주연 ‘레이첼’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연기 활동은 9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으나 ‘프렌즈’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에미상 여우주연상,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등 여러 차례의 수상도 하며 제니퍼 애니스톤은 톱스타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는 헐리웃 최고의 스타인 브래드 피트와 결혼했다가 2005년 이혼하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프렌즈’이후 드라마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다작 중인데요. 매년 1~2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브루스 올마이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이 있고, 최근작인 2018년 공개된 영화 <덤플링>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넘사벽 리즈 시절,
제니퍼 러브 휴잇
영화 <이프 온리> 속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진 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은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에서 영혼을 보고 그들의 위로해 주는 ‘멜린다 고든’ 역으로 4년간 출연했습니다. ‘고스트 위스퍼러’ 이전에는 특이한 제목으로 유명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인터넷 사이트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제니퍼 러브 휴잇 리즈’가 뜰 정도로 아름다운 리즈 시절을 보유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13년 영화 <카페>를 이후로 스크린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911’시리즈에서 911 접수원으로 등장해 활동했습니다.
주부들의 롤모델
에바 롱고리아
에바 롱고리아는 2000년 드라마 ‘베버리힐즈 90210’으로 데뷔한 20년 차 배우입니다. 그녀의 최고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 가브리엘 솔리스 역으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시즌 동안 출연했죠.
‘위기의 주부들’에서 그녀는 특유의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으며, 같은 세대 여성들에게 스타일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2011년에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수입이 가장 높은 텔레비전 여배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만 45살인 그녀는 결혼을 3번이나 했습니다. 5년 전 7세 연상 사업가와 세 번째 결혼을 하였고, 42세에 임신해 아들을 가진 엄마가 되었습니다. 에바 롱고리아는 ‘위기의 주부들’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최근작인 영화<해피 디 데이>는 현재 상영 중에 있습니다.
캐리 패션 돌풍의 주역,
사라 제시카 파커
여섯 번째 배우는 초창기 미드 열풍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죠.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 역을 맡았던 사라 제시카 파커입니다. 당시 사라 제시카 파커는 이 드라마를 통해 4번의 골든 글로브, 3번의 스크린 액터 길드, 2번의 어미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속 그녀의 과감한 패션이 주목받으며 ‘마놀로 볼라닉’, ‘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구두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본인의 이름을 딴 향수, 와인, 구두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했죠.
2008년에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고, 이어 2010년 후속작까지 발표되었습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두 편에서 모두 주연을 맡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후 드라마로는 ‘글리 4’, ‘디보스’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영화 <로드 투 로마>, <블루 나이트>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눈웃음의 정석,
캐서린 모리스
아름다운 눈웃음으로 유명한 캐서린 모리스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콜드 케이스’에서 미해결 사건을 수사하는 여형사 ‘릴리 러쉬’역을 맡은 배우입니다. 소개했던 배우들보다 국내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그녀의 눈웃음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그녀는 1991년 데뷔하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2002년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의 부인 역할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레버리’에 출연하였고 영화<룸메이트>에도 주연으로 출연하였으나, 아쉽게도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2000년대 미드의 전성기를 열어주었던 매력적인 여배우 7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배우도 있는 한편 짧고 굵은 리즈시절로 기억되고 있는 배우들도 있네요. 그 시절 미드 속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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