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하나로 수많은 한국남자들 고백 문화 바꿔버린 영화

영화 속 주인공들은 화려하고 멋진 모습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수많은 명장면들 중에서도 특히 주인공들의 로맨스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데요. 등장만으로 심쿵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설레는 행동으로 가슴을 뛰게 하는 장면들도 있죠. 그렇다면 오늘은 남자라면 심쿵할 수밖에 없는 영화 속 로맨스 명장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카메론 디아즈

영화 <마스크>는 짐 캐리의 연기력과 당시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CG로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극중 평범한 회사원인 ‘스탠리’가 우연히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마스크를 손에 쥐게 되고, 이후 여러 사건들에 얽혀 악당들과 대적하게 되는 스토리죠. 스탠리를 연기한 짐 캐리는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상대역인 카메론 디아즈 역시 주목을 받고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카메론 디아즈는 극중 짐 캐리가 사랑하는 보스의 여인 ‘티나’로 등장했습니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서 ‘티나’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은행에 나타납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스탠리’와 ‘찰리’는 이내 넋이 나간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죠. ‘티나’는 각선미를 드러내며 머리의 빗물을 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등장만으로 영화 속 ‘스탠리’는 물론 영화를 보고 있는 남성들까지 심쿵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는 2001년 개봉했지만 여전히 회자되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지하철에서 토를 한 여인과 모텔에 묵게 되는 등 범상치 않은 스토리를 그려냈는데요. 특히 전지현이 연기한 그녀는 ‘죽을래!’를 남발하는 폭력적이고 엽기적인 여인이었죠. 그럼에도 전지현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극중 ‘견우’는 첫 만남 이후 술에서 깬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때 전지현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며 많은 남성들을 심쿵하게 만들었죠. 이때 ‘견우’는 ‘술에 취하지 않은 그녀는 내 이상형이었다’라는 대사를 하는데요. 이 영화 속 전지현의 청순한 모습이야 말로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이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심은하는 외모, 연기력, 스타성까지 모두 갖춘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배우였습니다. 대중들은 물론 수많은 남자 배우들까지 사로잡은 연예인들의 스타였죠. 특히 <8월의 크리스마스>는 90년대 후반 최고의 주가를 달린 한석규와 심은하 두 배우가 만나 화제였는데요. 또한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스토리와 분위기로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명작입니다.

영화 속에는 심은하라는 존재만으로 심쿵하게 하는 명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 ‘정원’과 ‘다림’이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에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내 ‘다림’은 생긋 웃으며 ‘정원’에게 살짝 팔짱을 낍니다. 이 장면에서 연기인지 실제인지 어쩔 줄 몰라 하는 한석규의 표정이 많은 남성들의 표정을 대변하고 있었죠.

천녀유혼, 왕조현

영화 <천녀유혼> 속 ‘섭소천’은 여전히 기억되는 아름다운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섭소천’은 요괴였음에도 인간 남성들을 홀릴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는 역할이었죠. 실제로 이를 연기한 왕조현 역시 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미녀 여배우로 손꼽히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천녀유혼> 속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은 ‘섭소천’과 ‘영채신’의 수중 키스신입니다. 극중 ‘섭소천’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영채신’은 나무 요괴에게 걸려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요. 위기를 넘기기 위해 ‘섭소천’은 ‘영채신’에게 키스로 숨을 불어넣으며 물속으로 숨겨주게 되죠. 이 장면이야 말로 많은 남성들을 심쿵하게 한 당대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 손예진

손예진은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로 열일 중인 대표 청순 미녀입니다. 특히 <내 머리 속에 지우개>는 정우성과 손예진의 열연, 감동적인 스토리로 남녀불문 최고의 멜로 영화에 손꼽히는데요. 손예진이 연기한 ‘수진’은 당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적인 캐릭터로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이었죠.

특히 영화 속 명장면은 두 사람이 함께 소주를 먹으면서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철수’의 한 마디에 이내 ‘수진’은 청순한 모습으로 ‘철수’를 바라보며 잔을 비워버리죠. 이 장면은 이미 너무 유명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심쿵 명장면입니다.

노팅힐, 줄리아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는 미국의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여배우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배우로도 여러 번 손꼽히며 미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했는데요. 특히 휴 그랜트와 함께한 <노팅힐>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며 큰 수익을 거둬들였고, OST는 물론 노팅힐이라는 관광지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죠. 영화는 평범하고 소심한 이혼남과 세계적인 영화배우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로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의 로망까지 실현시킨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애나’의 기자회견 장면이죠. ‘윌리엄’은 용기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애나’의 고백을 애써 거절하는데요. 이내 ‘애나’의 진심과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출국 예정인 ‘애나’에게 달려갑니다. 결국 ‘윌리엄’의 용기에 그를 용서한 ‘애나’는 기자회견장에서 ‘영원히요’라는 한마디로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클로저, 나탈리 포트만

<클로저>는 동명의 희곡을 각색해 제작된 영화로 나탈리 포트만,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클라이브 오웬 등 엄청난 출연진과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명작입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은 극중 스트립 댄서 ‘앨리스’로 분해 좋은 연기를 펼쳤고 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했죠.

<클로저> 속 최고의 명장면은 ‘댄’과 ‘앨리스’의 첫 만남 장면입니다. 멀리서부터 ‘댄’을 바라보며 걸어오는 짧은 빨간 머리의 앨리스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죠. 거기에 낭만적인 노래와 슬로우 모션까지 더해져 로맨틱함을 극대화시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앨리스’는 차에 치여 길가에 쓰러지게 되고, ‘댄’은 황급히 달려가 그녀를 부르는데요. 그때 살짝 웃으며 ‘안녕, 낯선사람’이라고 말하는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이야 말로 많은 남성들을 심쿵하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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