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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망할 거라고...” 이효리가 25살 솔로데뷔에 성공한 비결

뉴 선데이서울 2020. 7. 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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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솔로 가수', 성공하기 쉽지 않은 위치입니다. 아이돌이 쏟아지던 2000년대를 지나고, 그 아이돌에서 뻗어 나온 가수들이 솔로 데뷔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선미, 청하, 현아, 제니 등 많은 아이돌 출신 여가수들이 탄생했죠. 이 가수들의 본보기가 되어준 선례가 바로 이효리입니다. 여자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화려하게 성공한 이효리,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의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전은 많았지만... 줄줄이 실패한 솔로 데뷔

 

출처-스포츠동아, 허프포스트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룹은 핑클이 아니었습니다. 이효리가 속해 있던 그룹인 핑클은 여자 그룹으로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남자그룹의 인기에는 따라갈 수 없었죠. 당대 최고의 그룹이던 H.O.T 그리고 젝스키스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죠. 하지만 그들이 솔로로 각자 돌아서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출처-jtbc, 조선일보

H.O.T의 문희준이 그 첫 번째 주자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부터 좋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죠. 락을 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락 가수들은 아이돌의 등장으로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추어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기에 편승한 락가수로의 변신은 대중들로 하여금 반감을 사게 했죠.

 

출처-스포츠서울, MSN

젝스키스의 은지원도 비슷한 사례였습니다. 대중들이 기대한 이미지와 달리 힙합 음악을 들고 나왔습니다. 'NEVER, EVER..'라는 곡과 함께 솔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힙합 팬들의 저격을 받아야 했죠. 물론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입지를 다지며 예능까지 입지를 굳힐 수 있었지만, 데뷔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텐미닛 신드롬, 섹시 아이콘 등극

 

이효리는 달랐습니다. 솔로 데뷔를 하자마자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텐미닛 신드롬의 시작이었죠. 핑클 때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소 달랐지만 대중들의 기대에는 부응했던 솔로곡이었습니다. 핑클 활동 후반기부터 존재감을 나타내던 이효리의 모습과 솔로 활동에 큰 괴리가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효리의 솔로 1집은 그야말로 대박이 납니다. 타이틀곡 10MINUTES으로 연말에 SBS 가요대상, KBS 가요대상, 서울가요대상 등 5개의 대상을 수상하며 그룹 출신 여가수 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죠.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로 청순함의 대명사에서 섹시 아이콘으로 거듭납니다.

대한민국을 흔들던 이효리

출처-kbs

음악의 인기와 더불어 이효리의 인기는 대한민국을 강타할 정도였습니다. 예능, 광고, 패션 등 분야를 막론하고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해피투게더의 메인 MC를 시작으로 상상플러스, 일요일이 좋다 등 다양한 예능에서 진행자의 역할을 도맡았죠. 2009년에는 음악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서도 활약했습니다.

 

출처-뉴스와이어, 뉴스엔

이효리의 파급력은 광고계에서 가장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삼성이 만든 핸드폰 브랜드 애니콜의 모델로 발탁됩니다. 광고에서 춤을 추는 이효리와 '작업 중이야'를 외치던 이서진이 화제 됐었죠. 하늘을 찌르던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했고 2005년, 이효리는 핸드폰 광고의 한 획을 긋죠. 브랜드에서 직접 제작한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애니모션, 애니클럽, 애니스타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킵니다.

 

출처- 처음처럼, 조선닷컴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이효리는 6년 동안 함께 했습니다. 이효리는 처음처럼의 인지도를 높이고 참이슬과 양대 산맥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1등 공신이죠. 이에 처음처럼은 이효리와의 계약을 끝낼 때, 감사 인사와 함께 헌정 영상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파급력을 가진 전무후무한 스타답게, 스포츠 일간신문 1면을 891회나 장식했다고 합니다.

출처-마리끌레르, osen

이효리는 2003년 데뷔 후 줄곧 국내 최고 솔로 여가수의 타이틀을 지켜왔습니다. 결혼 후 제주도로 내려가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방송에서의 언급은 끊이지 않죠. 그만큼 후배들의 관심도 큽니다. 이효리를 롤모델로 뽑은 가수들도 많죠. 최근 BIRTHDAY로 데뷔한 전소미와 현재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청하도 이효리를 본보기로 삼았습니다. 이렇듯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한 획을 그은 이효리, 한동안 그의 전설적인 커리어와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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