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2억 빚' 고백한 4년 사귄 남친…"찝찝하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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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형 AI 챗봇이 만든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크리에이터' 캡처


4년간 연애를 해오던 남자친구가 결혼이 임박해서야 2억 원의 빚을 고백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다행히 남자친구의 빚은 예비 시부모들이 해결해주기로 했지만, 여성은 신뢰감이 깨져 결혼을 이대로 진행해도 좋을지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두고 고백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으로 연애 4년 차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글쓴이는 "결혼이 이른 나이긴 하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이미 상견례와 식장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를 끝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최근 남자친구로부터 무려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남자친구가 2년 전 투자를 잘못해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자발적으로 말해준 것이지만 그간 속였다는 게 속상하고 다른 비밀도 있을까 무섭다"고 걱정했다.

이어 "빚은 남친 부모님도 모르셨고, 이번에 알게 돼서 난리가 났었다. 결혼 전 시부모님께서 전부 해결해 주시기로 해서 일단락이 되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찝찝하고 불안하다"며 "둘 다 사회 초년생이어서 갚아주신다고 해도 큰 금액이라서 증여를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혹시 못 갚아주실까 불안하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또 "인생 경험,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결혼 전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게 속상하다. 사귀는 동안 싸운 적도 없고 서로 잘 맞아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다"면서 "누구나 살면서 실수하지만 큰 실수인 것 같기도 해서 힘들다. 저희 부모님도 속상하지만 저에게 맡긴다고 한다. 하지만 사위로 인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빚을 다 갚고 결혼을 해도 늦지 않을 것", "신뢰의 문제라기보다 빚을 2억원이나 지게 된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 "개인의 문제를 커뮤니티에 올리는 것도 이상하고 남의 집 딸에게 친정 엄마처럼 훈수질하는 커뮤니티도 이상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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