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찍은 ‘광고 한 편’으로 대박난 ‘청순 여배우’의 반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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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유 초콜렛 / 마몽드

우연히 선망하던 연예인을 만나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요? 심지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함께 광고까지 찍게 된다면 말할 것도 없이 심장이 터질 정도로 떨릴 겁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된 이영애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영애의 데뷔 CF이기도 한 ‘투유 초콜렛’ 광고 때의 일화입니다. 오늘은 배우 이영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투유 초콜렛과 ‘산소 같은 여자’의 그녀

이영애는 1990년, 대학교 재학시절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광고 모델을 뽑는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그 자리에서 다른 모델의 대타로 긴급하게 투입된 것이었는데요.

이영애가 대타로 들어간 광고는 다름 아닌 최고의 중화권 스타 유덕화와 함께 찍은 ‘투유 초콜렛’ 광고였습니다.

광고 한 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영애는 90년대를 대표하는 CF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몽드 화장품 CF에서 쓰인 ‘산소 같은 여자’는 이후 이영애를 대표하는 문구가 되었죠.

이영애는 이후 연기로 눈을 돌려 지평을 넓혀갔습니다. 각종 드라마의 조연과 단역을 맡으며 조금씩 연기력을 쌓았는데요.

그러다 1993년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에서 약혼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도도희’ 역을 완벽히 소화해 그해 SBS 연기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1995년에는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에서 비운의 삶을 사는 ‘강동희’ 역으로 호평을 받았죠. 같은 해에는 드라마 <서궁>에서 인생 첫 사극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출처 : ‘대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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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는 사뭇 다른 이영애의 신인 시절

지금은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이영애지만, 신인 시절에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1996년 드라마 <동기간>에서는 불량서클의 리더 ‘박용자’를, 이듬해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는 가족들을 위해 술집에서 일하는 ‘정애숙’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성공시킨 이영애는 2년 연속 MBC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룹니다.1997년 이영애는 야심 차게 영화 <인샬라>로 브라운관을 넘어 영화계로도 진출하지만, <인샬라>는 흥행에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죠.

하지만 이영애는 이에 굴하지 않고 1999년 드라마 <초대>의 주연을 맡으며 다시 안정적인 연기를 뽐냈습니다. 특히 <초대>는 당시 불륜과 혼전임신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대중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였죠.

이영애는 이듬해 드라마 <불꽃>까지 성공시키며 흥행 가도를 달렸는데요. 동시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연을 맡아 영화계에서까지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드라마에서만 활동하던 이영애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세를 이어 2001년 영화 <선물>과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연타석 홈런

2003년 9월, 이영애의 대표작이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영애는 주인공 ‘서장금’ 역을 맡아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대장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뻗어가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어 제2의 겨울연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영애는 데뷔 13년 만에 MBC 연기대상 대상이라는 영예를 거머쥐었죠.

<대장금>이 종영하고 일 년이 지났을 무렵, 이영애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돌아왔습니다. <대장금>에서의 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던 이미지를 모두 지워버릴 정도로 잔인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죠.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로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출처 : ‘구경이’

12년의 공백기를 깨고

이영애는 2009년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과 결혼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있었습니다. 2011년에는 정승권, 정승빈 두 아이를 낳으며 육아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는데요.

너무 오랜 공백기에 은퇴설이 나올 정도였지만, 이영애는 2017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약 12년 만의 공백을 깨고 복귀에 성공합니다. 이영애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변함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임당, 빛의 일기>는 부실한 각본과 연출로 혹평을 면치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10년의 세월에도 변함없는 이영애의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만큼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영애는 2019년 영화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것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섰죠. 다름 아닌 드라마 <구경이>를 통해서인데요.

이영애는 게임과 술에 빠져 사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 역을 맡았습니다.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영애는 ‘형사출신의 히키코모리’라는 어려운 배역을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해 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죠.

최근 이영애는 2년 만에 드라마 ‘마에스트라’로 복귀했는데요. ‘마에스트라’는 2018년 작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이곳에서 이영애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중 한 명인 ‘차세음’ 역을 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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