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우울증'을 아시나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이 신조어는 타인의 SNS를 보고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각종 해외 연구에 따르면 SNS에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을 앓은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굳이 이러한 연구결과를 수치로 듣지 않더라도 우리는 SNS 속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곤 합니다.
모두가 나보다 잘 사는 것 같고 나만 빼고 모두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 SNS 속 모습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를지 모릅니다.
결혼 후 신혼생활부터 만삭근황, 출산과 육아까지 일상의 모습을 SNS로 공개하면서 워너비 워킹맘이 된 스타가 남몰래 감춰왔던 아픔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일상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었는지 지금 만나봅시다.
만삭에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며 완벽한 D라인 화보를 남긴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안소미입니다. 만삭에도 개그프로그램 출연을 이어간 안소미는 출산 후에는 아예 남편이 육아를 전담하겠다고 나서면서 퇴사까지 감행한 사실이 전해져 전국 워킹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결혼 전부터 '미녀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로 불린 안소미는 개그프로그램의 특성상 눈에 띄는 미모 때문에 직접 웃기는 역할보다는 주인공을 받쳐주는 감초역을 주로 맡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4월 비 연예인임 남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했고 결혼 직후 예능을 통해 임신 6개월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화제가 되었지요.
당당한 혼전임신 고백만큼이나 놀라웠던 것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결혼 전부터 이미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사귄 지 단 3일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남편인 김우혁은 당진의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두 사람의 연애사실을 눈치챈 김우혁의 어머니가 안소미와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의 집을 싸서 서울에 있는 안소미의 집으로 보낸 것이지요.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의 며느리 사랑이 남다르다는 점에서 안소미는 전국 며느리들의 부러움을 살 만합니다. 게다가 결혼 후에도 임신 사실을 밝히고 만삭의 몸으로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당시 출연 중이던 '개그콘서트' 제작진들의 배려와 함께 남편의 적극적인 내조 덕분에 '경단녀'의 길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산 후 100일 만에 방송에 복귀한 안소미는 베이비시터를 구하지 못해 백일 된 딸아이를 업고 방송국으로 출근했습니다. 실제로 딸 로아를 안은 채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요. 이후에도 분리불안이 심한 딸의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 "일을 하고 싶다"라는 아내를 위해 남편인 김우혁은 회사를 그만두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전까지 지방의 한 제철소에 다니던 김우혁이 퇴사 후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워킹맘 안소미는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꼭 닮은 딸 로아와 물심양면으로 아내의 활동을 돕는 남편이 함께하는 일상은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고 안소미는 팔로워 10만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되었지요.
실제로 2019년에는 '미스트롯'에 출연하면서 오랫동안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가수의 꿈까지 펼쳐볼 기회를 얻었는데요. 이 역시 남편의 응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스스로도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행복한 결혼생활 중인 안소미. 하지만 순탄하게만 보이는 그녀의 결혼생활에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최근 안소미는 한 관찰예능을 통해 보다 솔직한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딸 로아에게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여주는 모습은 인스타그램 속 다정한 엄마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이에 대해 안소미는 "자고 일어나면 너무 피곤해서 영상을 틀어줬다. 조금만 더 누웠으려고"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또 로아와 놀아줄 때도 딸과 함께하는 놀이에 금방 싫증을 느끼고 딸 앞에서 우는 시늉을 하는 등 불안정한 태도로 아이를 대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육아 전문가 오은영은 "아이랑 놀아주는 게 몇 십초다. 1분을 안 넘어가는 것 같다"라며 "엄마가 롤러코스터 같다. 그럼 아이는 불안해진다. 한술 더 떠서 갑자기 울기까지 한다. 19개월 밖에 안 된 애 입장에선 '헉' 이렇게 된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지요.
더불어 오은영 전문가는 아이에게 엄마와의 놀이는 정서적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감과 깊은 행복감을 경험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안소미는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서툰 것 같다"라며 힘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사실 안소미에게 제대로 된 가족의 모습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살 무렵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할머니와 살게 된 안소미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봉고차에 살 정도로 힘든 유년기를 보냈고, 일곱 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대천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용 폭죽을 팔면서 봉고차를 떠나 컨테이너로 살림을 옮긴 후 10살이 되어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지요.
뒤늦게 들어간 학교에서 안소미는 '엄마가 없는 아이', '컨테이너에서 사는 아이'로 놀림당하며 지냈고 그 시절 안소미는 항상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버티며 살았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모에 대한 원망도 커졌지요. 이후 성인이 되자마자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해 최연소 공채 합격자가 되고, 2013년 연말 시상식에서 코미디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면서도 늘 마음 한편에는 가정이 없는 불안과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부모에 대한 복수심이었을까요? 안소미는 결혼식 당일 부모 대행 알바까지 썼습니다. 이에 대해 안소미는 "아빠 엄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결혼식도 사람들한테 '부모님 있어'라는 느낌으로 알바를 썼다"라며 "부모님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아예 얼굴 보고 싶지도 않다. 빨리 끊어벼렸으면 좋겠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지요.
이어 결혼 후에도 "로아 낳았을 때 남들은 친정엄마가 와서 막 챙겨주고 사위가 오면 '사위 사랑은 장모님'인데, 그런 것도 안되지. 로아 모유 수유하는데 그냥 막.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부모 역할의 부재로 인해 겪었던 서러움을 고백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내 부모님처럼 딸 로아한테 해주기 싫다"라는 마음이 과해서 발생하는 육아의 문제점들이었습니다. 워낙 못 먹고살아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30cm, 몸무게가 26kg이었다는 안소미는 딸에게는 뭐든 잘 먹이고 싶은 마음에 19개월 로아에게 치킨을 먹이는 실수를 했지요.
또 딸 로아가 분리불안이 심해서 엄마에게서 떨어지기 싫어한다는 부부의 걱정과 달리 심리검사 결과 오히려 안소미에게 분리불안이 나타났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제대로 된 가족 구성원이 너무 소중한 나머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이지요.
다만 희망적인 것은 안소미의 이런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적극 돕는 남편이 있다는 점인데요. 시댁 식구들 역시 안소미의 외로운 내면까지 감싸며 '진짜 가족'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이지 안소미의 SNS 속 시부모님과 함께 한 사진들은 유난히 더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루로 기억되어야 할 결혼식 날, 혼주석에 앉아 부모대행을 하고 있는 낯선 사람들을 바라본 신부 안소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결혼사진 속 행복해 보이는 신부의 모습과 달리 그 속에는 남모를 상처와 아픔이 감춰져 있던 것인데요.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결혼사진 속 화려하고 아름다운 신부의 미소보다는 그 곁에서 손을 꼭 잡아주고 있는 신랑의 든든한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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