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동료끼리 연애를 하면 ‘사내연애’라고 하죠. 하지만 사내연애는 비단 회사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데요. 촬영장에서 배우들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상대 배우에게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이 같은 감정은 상대 캐릭터에게 느끼는 것이고, 촬영이 끝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하다가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한 이들이 있습니다. 이 스타들에게 함께 출연한 드라마는 두 사람의 역사의 시작 점이 되는데요. 그 계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란 손수건, 한가인♥연정훈
배우 연정훈과 한가인은 KBS 드라마 ‘노란손수건’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극 중 연인 관계로 출연한 두 사람은 그해 여름 각자의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 장면이 찍히면서 열애설에 휩싸입니다. 사실 처음 열애설이 난 당시 두 사람은 아직 연인 관계가 아니었는데요. 이때 소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두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하죠. 결국 서로를 의식하는 마음이 커진 두 사람은 이내, 진짜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두 사람이 정식으로 사귄 지 600일이 되는 날, 연정훈은 한가인에게 정식 프로포즈를 하는데요. 이날은 2004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당시 두 사람은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동시에 우수 연기상까지 받는 쾌거까지 이루는데요. 연정훈과 한가인은 시상식을 마치고 한강 둔치에 있는 선상 카페에 갔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새해를 맞아 이벤트를 벌이는 커플이 많았는데요. 연정훈 역시 풍선과 불꽃 속의 로맨틱한 이벤트를 진행해 한가인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식은 2005년에 치러지는데요. 한가인은 당시 24살로 결혼하기에는 비교적 어린 나이였죠. 그녀가 이제 막 떠오르는 여배우였기에, 앞으로의 커리어와 인기도 하락을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는데요. 실제 이 당시 연정훈은 ‘국민 도둑놈’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죠. 하지만 당시 결혼 심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가인은 연정훈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시하는데요. 그녀는 “결혼을 미루고 제가 얻을 인기나 명성도 중요하겠지만, 제 인생에서 소중한 이를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해 주변의 걱정을 잠재웠습니다.
인연만들기, 유진♥기태영
배우 기태영과 1세대 아이돌 S.E.S 출신의 유진은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연인 연기로 호흡을 맞추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하는데요. 두 사람은 2011년, 1년 반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당시 그들은 평소 다니는 교회에서 예배식으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경건한 결혼식을 올렸죠.
당시 유진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요. 그녀는 “드디어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라고 전하며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고 밝혀 기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기태영 역시 “(유진은)항상 말했던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라며 “앞으로 남은 생을 서로 힘이 되고, 싸우지 않으며 즐겁게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그는 아내에게 극진한 남편으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아내를 위한 선물로 음반까지 낸 기태영은 한 인터뷰에서 “노래를 잘해서라기보단 와이프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 추후 음반 발매 계획은 없다”라고 밝히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죠. 그는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을 존중이라고 말하는데요. 부부가 살다 보면 갈등도 일기 마련이지만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면 멀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가화만사성, 김소연♥이상우
배우 김소연과 이상우는 2016년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상대역으로 연기하다 실제 연인 관계가 된 커플인데요.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그들에게 ‘4차원 커플’이라 별칭을 주며 축복해주었습니다. 이어 그들은 2017년, 연애한 지 7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요.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가수 바다가 축가를 부르고,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절응영 감독의 주례하에 진행됐다고 합니다.
<나 혼자 산다>
이상우는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시작부터 이미 김소연을 좋아했던 상태였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드라마 출연 전 화보 촬영에서 처음 그녀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이후 드라마 캐스팅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도 상대역인 김소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김소연은) 촬영 때 남자보다 옷을 빨리 갈아입는다. 나중에 보니 빨리 입으려고 손등이 다 까져있더라”라고 언급하며 그녀의 배려심에 큰 호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김소연도 한 방송에서 이상우에게 반한 결정적 계기를 밝혔는데요. 그녀는 연애 기간 동안 이상우가 매번 목 늘어난 반팔 티와 보풀이 난 바지, 구멍 난 슬리퍼를 신었다고 언급했는데요. 보통 연인 앞에 서면 보다 화려한 복장으로 잘 보이려는 이들이 많은 반면, 너무도 소탈한 그의 모습에 김소연은 오히려 그의 자신감과 허례허식 없는 진실된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트윅스, 박하선♥류수영
배우 박하선과 류수영은 MBC 드라마 ‘트윅스’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요. 사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드라마 ‘트윅스’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박하선이 중학생이었던 때, 재학 중인 학교에서 ‘명랑소녀 성공기’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요. 박하선은 그때 처음 류수영을 보게 됐고, 이후 배우가 돼 다시 그를 만난 뒤 이점을 그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비밀 연애 기간까지 합쳐 총 4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했는데요. 당시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죠. 이때 류수영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그간 두 사람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행복한 앞날에 많은 축하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류수영씨와 박하선씨 모두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박하선은 배우자의 외도에 관한 질문에 솔직한 생각을 내놓아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한 방송에서 그녀는 결혼 생활 중 배우자의 변심은 인력으로 되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고 언급했고, 그러면서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이혼은 안 할 것 같다. 참는다기보단 아이를 위한 선택을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결혼 5년 차에 접어들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데요. 박하선의 발언은 가정을 중시하는 그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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