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썰 :) 예비시누이의 만행 기분나쁩니다

출처 - 네이트판

31살 여자고, 
올해 10월에 날짜를 잡았습니다
예비신랑과는 2년 연애했고
저보다 2살 많습니다.

둘 다 헬스클럽 다니다 헬스트레이너 선생님이
두분 잘어울리실거 같다며
식사자리를 마련해주셨고 그걸 계기로
서로 호감갖고 연락하다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둘 다 나이가 있는지라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왔고
준비하면서 크게 아직까진 부딪친 일은 없었고

남편이 7천만원,제가 5천만원에
양쪽 부모님께서 오천만원씩 지원해주셔서
그 돈으로 전세 알아보고 있고

완벽한 반반은 아니지만 
시부모님이나 남편은 태클 안걸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시누이네요.

우전 저보다 2살 더 어립니다.
지금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고
이쁘고 서글서글하니 
첫인상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언니언니하면서 본인은 오빠밖에 없어서
언니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서 먼저 다가오더라구요.

그게 일년전이고
얼마전까지만해도 둘이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도 오빠만 하나있고 해서
여동생 생긴 기분으로 둘이 쇼핑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오히려 남편이 질투를 하더라구요.
나만빼고 맨날 놀러다닌다고
그 정도로 사이가 좋았어요.

시부모님도 둘이 전생에 친자매 아니였냐고
하시면서 흐뭇해 하시고 저도 성격도 잘맞고
오빠 이런점이 서운하다면서 얘기하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시누이는 오히려 제 말에 맞장구 쳐주면서
오빠 그런 점은 고쳐야한다며
요즘 그런 성격은 사랑 못받는다면서
오빠한테도 호통도 쳐주고
저한테 잘하라면서 오빠한테 굉장히 과분한
사람이 식구로 들어오는거니깐
서운하게 하지말라면서

여기까지만 들으셨을땐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정말 저한텐
과분할 만큼 좋은 시누이였습니다.

근데 확실하게 결혼 얘기가 오가면서
상견례 마치고 예물,예단 얘기가 나오면서
지금 제가 빈정이 많이 상해있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가
오빠는 7천을 해가는데 저는 5천밖에 안해와서
어이가 없다고 오빠한테 한 차례 얘기하고
저한테 따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남편은 그 얘기 듣고 
내가 두살 더 많으니 상관없다,
앞으로 맞벌이 계속 할거고 
새언니는 차가 있으니 
똑같이 해오는거나 마찬가지다 
나이가 많은 내가 오히려 적게 해가는거다
라고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얘기해준게 아니라 
시누가 직접 얘기해줌.

밥 먹으면서 얘길하는데 
저도 어이가 없더라구요;;;

남편은 차가 없습니다.
저는 비싼차는 아니더라도 아반떼 끌고 있구요
그래서 데이트할때 제 차로 움직이고
놀러 갈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아반떼가 이천만원까지 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고
시부모님과 남편도 돈 문제로 터치를 안하는데
시누이가 그런 얘기를 하니깐
조금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차근차근했습니다.
지금 내가 모아 논 돈은 그게 전부고
차 할부도 다 갚았고
앞으로 둘이 계속 맞벌이 할거고
남편이랑 내 조건이 많이 차이 나는것도 아니고
시부모님과 남편도 얘길 안하는 문젠데
대체 뭐가 불만이여서 이런 얘길 꺼내는지
모르겠다, 혹시 나한테 서운한거 있냐

라고 물어보니 서운한게 있는게 아니라
요즘 추세가 반반결혼인데
언니가 이천만원 적게 해오는거니깐
우리 부모님은 
삼천만원만 지원해줘도 되는거 아니냐 
우리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지원은 삼천만원만 받는 것이 맞는것 같다
고 하는 겁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오천만원 제가 해달라고
시부모님께 말씀 드린것도 아니고
예전부터 나중에 아들 장가가면 보태주신다고
시어머님이 조금씩 모아놓으신 돈이라며
먼저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사돈댁에서 그렇게 해주시면
우리도 그 만큼 해줘야 나중에 책 안잡힌다
면서 지원을 해주신다고 하신거구요.

그 돈 염치없지만 감사히 받아야 할 돈이고
우리 부모님도 똑같이 지원해주시고
내가 달라고 조른것도 아니다.
시부모님이 먼저 말씀 꺼내신거다

라고 얘길 했더니

우리 부모님 노후 자금이 별로 없다
그 돈은 오빠 기 죽을까봐 무리하시는거 같다
언니가 그 돈을 아예 안받으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삼천만원만 받아라.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개소리아닌가요?

어머님이 평생 주부셨지만
아버님이 군생활하신 분입니다.

제가 알기론 연금이
200만원 정도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나중에 아버님 돌아가셔도
어머님 앞으로 140만원?정도 평생 나온다고
우리들 노후는 걱정마라
너네한테 손 벌릴 일은 없을거라고
저한테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저희집에 앞으로 평생 퍼주면서
살아야하는것도 아니고
용돈문제는 남편과 20씩 양가에 달마다
드리는 걸로 얘기가 끝났구요.

아가씨 나 솔직히 이러는거 이해안된다.
반반이 대세라고 해도 
나도 얼추 맞춰가는 추세고 
보너스랑 이것저것 따지면 
오빠보다 내가 월급 많이 받는 달도
심심치 않게 많다.
오늘 얘긴 못들은걸로 하겠다고 하니

부모님한테까진 자기가 말씀 안드리고
제 선에서 끝내고 싶었는데
오빠랑 언니 둘 다 얘기가 안통한다면서
그 날 밥 먹는둥 마는둥하면서 일어났네요;;

남편한테는 이런 일있었다고 하니
미친거 아니냐며 나한테 얘기할때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하고
너한테 할 얘긴 아닌거 같아서 안했는데
오늘 너 만나서 한다는 소리가 그딴 소리냐며
난리났었습니다.

이게 이틀전이고 
아직까지 다른 연락은 없는데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뭔가 억울해서요ㅠㅠ

네이트판 베플

이번 에피소드를 읽고 느낀점

전 솔직히 시누이 입장도 이해가가는데
막말로 차를 들이내미는데 보통 결혼같은 경우
남자가 차 있는걸 그것까지 모았다고 안쳐주더만
쓴이는 그걸 어필을 하네요 서로 입장 차이 인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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